90년대 이후 가정에서 많이 쓰이던 가습기 살균제. <br /> <br />위해성 의혹이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건 지난 2011년 4월입니다. <br /> <br />산모 4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질환으로 숨진 사례가 알려지면서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보건당국은 반년 만에 가습기 살균제 6종을 수거 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1년 뒤, 정부 차원의 폐 손상 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피해가 인정된 168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땐 '폐 손상'이라는 비교적 포괄적인 명칭으로 살균제와의 인과관계를 따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폐섬유화와 같은 질병을 위주로 피해가 인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2018년 3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됐고요. <br /> <br />당시 2019년 말 기준, 폐암 환자는 120여 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조위는 이 가운데 30여 명을 대상으로 폐암과 가습기 살균제 사이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 2021년 3월 고려대 안산병원이 관련 연구를 시작해, <br /> <br />1년 만에 "살균제 일부 성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, 폐암 발생 가능성이 있다"는 결론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예용 /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: 쥐의 경우에 52주면 1년에 가까운데 사람으로 따지면 거의 10년에 가까운 굉장히 오랫동안 노출되는 겁니다. 그랬을 경우에 혹시 폐 같은 곳에 발암 관련한, 암 관련한, 특히 폐암 관련한 그런 유전자의 변이가 일어났는지,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경우가 그랬다는 겁니다. 아주 저농도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니까 한 6개월 이때까지는 안 나타났어요. 그런데 52주 노출된 상황에서 폐암 유전자가 많이 나타나더라는 겁니다. 특히 저독성이 의미가 있는 것인데요. 피해자들의 경우에 대개 저독성으로 노출된 것이거든요.] <br /> <br />안타깝게도 이런 과정 속에 폐암 사망 사례는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SK 계열사 부장으로도 재직하다, 사은품으로 받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면서 폐암이 발생해 2019년 11월에 숨진 60대 장 모 씨. <br /> <br />같은 달에 숨진 70대 김 모 씨도 6년 동안 가습기 살균제를 이용했는데, 폐암이 재발해 결국 숨진 사례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장 씨와 김 씨 모두 당시에는 사실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의 이번 발표로 이들 또한 폐암 사례로 공식 인정될지까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0612364581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